2020년 4월 17일 코로나 바이러스 36-산책길에서 만난 두 커플

 때 아니게 내리는 그래도 예쁜 눈

 영양보다 사랑이 듬뿍 들어간 빵과 커피 

 산마늘인지 은방울 꽃인지 아직 모르는 아이

 이조시대(?)를 사는 한국커플

 이곳을 갈 때마다 만나는 동유럽 커플

 

비가 와야 하는데 눈이 내린다.

창밖의 눈을 감상하며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한낮에는 눈이 다 녹았다.

뒷뜰에 심어놓은 산마늘은 안녕하다.

집앞동네 연못의 백조는 안녕한가 싶어 산책삼아 가는길에 산책길의 두 커플을 만났다.

한 커플은 한국 사람이고 또 다른 커플은 내가 그 길을 갈 수있도록 알려준 동유럽 사람이다.

한국커플은 21세기를 사는 '19세기 형' 이다.

장소가 달라져도 우리는 여전히 '신토불이'!

백조 커플이 호수를 가운데 두고 멀리 떨어져 잘리잡고 앉아있다.

열심히 곁에서 보호를 하던 백조도 오늘은 한쿡의 양반 스타일을 좋아하기로 했나 보다.

산마늘과 백조처럼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