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 26-오늘 하루도 무사히~세상 (Life)/길 (Trail) 2020. 4. 12. 06:19
남편이 퇴근길에 중부시장에 들러주겠다며 필요한 것이 있느냐고 묻는다.
음식만드는 프로그램을 본이후 이것저것 해 먹고 싶은 것들이 많기는 하다.
물건을 잘 못찾는 남편이긴 하지만 즉석동치미용 야채와 떡볶이용 떡을 사오라고 했다.
짜잔~
떡볶이용 떡이 업소용이어서 양이 어마무시하고 게다가 밀떡을 사왔다.
쌀떡은 아무리 찾아도 없단다.
이걸 뭐라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당신을 시킨 내가 잘못했네" 하고 말았다.
오후엔 길 건너 트레일을 걸어서 윗쪽으로 올라가 미국장엘 들렀다..
즉석동치미에 넣을 통마늘이 없어서 였는데,
바케트빵을 보니 반미샌드위치를 제대로 해먹고 싶어서 그 아이도 들었다.
차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어서 마늘과 빵만 들고 나섰다.
나름 코로나 전염을 막기위해 격리도 위생도 신경을 써서 고마왔다.
집으로 오는 길은 찻길로 들어섰다.
여기저기 봄꽃이 피어있는 것도 구경하고,
치킨집 할아버지가게에 togo 를 하기위해 줄지어 서있는 차들도 구경했다.
우리집을 경계로 넘어 히스페닉들이 사는 가난한 마을곁에 있는 허름한 박물관도 있었다.
코로나가 빚어내는 세상을 바라보며 자꾸 현주소를 돌아본다.
미래만 있을 줄 알았던 세상속에서 자꾸 과거를 돌아보게된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날들이 어떻게 살아질지 궁금해진다.
의식주는 반드시 있어야 할것이 분명하다 ㅋㅋㅋ
외출 후 샤워를 깨끗히 했고,
쌀국수라 부르고파 숙주와 고수 넣은 라면과 제대로 반미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누워 누리게 하신 모든 것을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세상 (Life) > 길 (Tr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4월 13일 코로나 바이러스 32-Wood Oaks Green Park*DPR*Costco (0) 2020.04.16 2020년 4월 11일 코로나 바이러스 30-나 홀로~*Dunkin Donuts (0) 2020.04.12 2020년 4월 4일 코로나 바이러스23-약초 vs 독초 (0) 2020.04.06 2020년 4월 3일 코로나 바이러스 22-상식이 몰상식이 된 세상 (0) 2020.04.06 2020년 3월 30일 코로나 바이러스 18-외로운 호숫가 (0)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