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8일 코로나 바이러스 6-남편에게 장 심부름을...

 

 

방콕 3일차 부인을 위해 퇴근전에 근처에 있는 한국장에 필요한게 있으면 사오겠다는 메시지가 왔다.

그동안 장 심부름을 잘 안시켰지만 어쩔 수 없어서 시켜보면 울 신랑...참 쇼핑을 못한다.

지인이 대추, 생강, 감초 를 넣고 차를 끓여 먹으라기에 이미 감초아닌 시나몬 스틱을 넣고 끓여먹던 중이라,

그럼 가는 김에 소고기 조금 돼지고기 조금 그리고 감초를 사오라고 했다.

가게 안의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물으면 대답도 잘 안해주는데 알려줬다며 사온것이

삼계탕안에 넣는 감초가 아주 쪼금 들어있는 걸 사왔다.

카레에 넣으려는 돼지고기는 찌게용을,

볶음용 소고기는 갈비살을,

닭고기는 양념 닭갈비를 사왔다.

고기자판대에 고기가 그렇게 종류가 많은 줄 몰랐단다.

하나도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당황스러웠지만 시킨 내가 많이 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