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8일 화요일 남한산성

 

 

 

 

 

장신대 개교기념일로 교수들이 피크닉을 가는데 함께 초대를 받아 가게 됬었다.

남편의 객원교수 자격과 우리의 base camp 로 장신대 선교관을 제공해 주신 고마운 총장님과 또 이런 저런 연유로 알게된 교수님들, 특히 지난번 개인적으로 만나 팬이 된 교수님내외도 함께 참석해서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남한산성은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산성이기에 더 좋았다.

시차적응을 위해 다녀온 만리장성, 어제 권사님덕에 다녀온 수원화성 그리고 오늘 다녀온 남한산성을 구지 비교하자면 남한산성이 최고인듯~

만리장성은 규모에 놀랐고, 수원산성은 주변의 도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남한산성은 과거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어서 아련했다.

연세가 지긋하신 가이드의 구체적인 설명과 감정이입까지 담은 역사의 아픔들을 들으며 처음 이었지만 의미를 품고 바라보게 되었다.

인원이 많아서 A 와 B 팀으로 나누었고 연세지긋하신 분이 A팀의 가이드였는데 어쩌다 내려오는 길엔 젊은 여자분이 인도하는 B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영화 '남한산성'을 촬영했던 장면이라며 더불어 설명을 해준다.

영화를 찍었던 장면을 보기위해서라도 나중에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연 이틀 산성을 걸었더니 몸은 많이 지쳤지만 예전에 가보지 못한 곳들을 갔다는 뿌듯함이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