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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일 목요일 부모님산소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5. 6. 23:14
막내 서방님 댁에서의 또 다른 하루~
서방님네는 핫덕모양의 닥스훈트라는 개가 있다.
그런데 그 개가 무지 사나와서 몇년전엔 팔을 물린 기억이 있었기에 긴장을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선지 아님 우리를 기억해선지 짖지도 않고 곁을 주기까지 한다.
개나 사람이나 나이가 들면 달라지나보다.
이번엔 막내조카가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키우던 기니아피그까지 데리고 들어와서 팻이 한마리 더 있었다.
돼지인지 토끼인지 구분이 안가는 이상한 팻이 주인이 가까이 가자 애기 돼지소리를 내며 반가와 한다.
나야 하루 방문하는 사람이지만 개똥, 돼지똥냄새가 별로 반갑지는 않았다.
남편이 대전 침례 신학교를 방문하러 간 사이에 작년 초에 한참 일 할 나이에 명퇴를 하고 소신을 가지고 부동산 경매공부를 했고 나름 청사진을 가지고 사업을 구상하면서 그동안 짓눌렸던 직장에서의 해방을 마라톤으로 연결하면서 작년에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의지가 강한분인 서방님이 손수 아침을 차려주었다.
동서가 일을 하면서 집안일을 전업주부처럼 하는 듯하다.
남편과 너무도 같은 성향을 가진,
게다가 타인은 둘을 혼돈할 정도로 외모까지 닮은 그런 분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과 아직 방문하지 못했던 시부모님 산소를 방문했다.
아름답게 꾸며놓은 공원묘지는 묘지이기 이전에 산새가 예쁜 곳이어서 철쭉이 만발한 지금은 일부러 꾸며놓은 예쁜 뒷산같았다.
마치 우리가 방문한 것을 확인이라도 하는 듯 갑자기 내린 빗방울에 당황했지만 바로 구름사이로 내리비취는 햇빛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잘 정비된 공원묘지에 마침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카네이션으로 장식을 하고 함께 기도하고 마치 여행을 간것처럼 사진도 찍으면서 그리운 두 분을 기억했다.
집으로 돌아오려다 천안의 별미인 병천순대를 리뷰가 좋은 박순자순대집에서 맛있게 먹고 직장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동서의 모듬순대는 한그릇 사서 보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역에서 내리게 되어 3월달 추운날 올라갔다 서울로를 다시한번 올라갔다.
그렇게 오늘은 꽃대신 서울의 야경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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