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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5월 2일 수요일 전도심방
    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5. 6. 23:11

     

     

     

     

    오늘도 3가지를 수행해야하는 분주한 날이다.

    아침에 입으려는 남편의 와이셔츠가...

    그동안 입어오던 남편의 와이셔츠를 빨았는데 목의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

    10여년전 어머님이 미국에 다녀가실때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서울에서는 하루만 흰옷을 입고 나가도 목이 까매지는데 미국에서는 일주일을 입어도 목이 깨끗하다고~

    집 동네에 있다는 orange factory 가 생 각나서 개장시간인 10에 맞춰서 갔다.

    좋아보이는 남편의 반팔와이셔츠가 일반 백화점의 1/4가격이다.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바빠 매장을 다 들러보진 못했지만 착한 가격과 질이 좋은 제품이었다.

    오전엔 오래전 유학시절 미국 프린스톤에서 함께 공부했던 장경철 교수님 내외와 점심식사를 했다.

    뚜벅이인 우리를 데리고 눈에 익은 동내(별내)로 가신다.

    ‘산아래’ 라는 한정식집인데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하다고...

    정말 맛이 좋다고 칭찬했더니 오늘은 우리땜에 특별히 맛있는 것 같다는 기분좋게 재치있는 대답을 하신다.

    담에 기회가 되면 언니들과 그곳에 같이 가서 지난번 포천에서의 한정식의 아픔을 만회해야 할듯하다.

    식사후 서울여대내의 카페로 향하다가 대학교회 담임목회자가 이전에 유학시절 우리에게 차를 팔고 떠났던 김범식목사라기에 연락이 닿았고 그래서 셋이서 만나 20여년 전으로 돌아가 추억을 만들었다.

    다음 약속시간땜에 오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상도동에 홀로 사시는 교인의 어머님 전도심방을 가기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따님이 한국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 어머님은 하루하루 약해지셔서...

    그런데 어머님께서는 매주 교회에 다니신다고,

    그리고 손녀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하신다.

    잠깐의 전도말씀과 영접기도까지 마치고 손수 깍아 놓으신 키위와 토마토를 맛있게 먹고 감사의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성령님께서 어머님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셔서 감사했다.

    이미 정해진 약속땜에 함께 식사도 못하고 내일 대전침례신학교를 방문하는 남편의 스케줄을 위해 막내 서방님이 사는 세종시로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늦은 저녁은 내가 많이 좋아하는 타이음식을 먹고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따뜻한 레몬차를 마시면서 갑자기 추워지 날씨를 즐겼다.

    서울엔 우박까지 내렸다는 이상한 기온에 우리는 찬바람과 마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이 바빴지만 보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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