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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0일 월요일 서울의 센트럴파크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8. 5. 2. 18:33
오늘은 강의가 없는 날이어서 남편은 집에서 쉼을 갖고 나는 낮에 도착해서 잠시 만난이후 못 뵌 나사렛 선배 언니들과 벙개팅(?)을 했다.
장소가 아직 가보지 못한 서울숲이어서 더 반가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공원 입구에서 주말엔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는 유명한 돼지갈비집에서 우리는 이른 가정식 백반을 먹고 공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신 후 숲 입구 에 위치한 연예인 김수현이 산다는 높은 쌍둥이 주상 복합상가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숲으로 향했다.
이전의 경마장을 공원단지로 조성했다는데 벚꽃 피는 시기에는 장관이었겠다.
지금은 튤립이 한창이었고 결혼의 계절이어선지 곳곳에 웨딩촬영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 결혼기념일도 5월 5일이다.
한국의 센츄럴파크 같은 서울 숲에서 오후 반나절의 시간들을 보냈는데 1/3 정도밖에 못 돌은 거라니 규모가 상당한 모양이다.
물론 군데군데 앉아서 꼭 먹어야 한다는 빵도 먹으면서 나라를 위한 걱정도 했지만~
저녁엔 미국의 같은 교단에서 목회하던 목사님 내외가 새로운 목회를 위해 한국에 온지 8개월만이라는데 평안한 교회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반갑게 만났다.
일년에 한번 열리는 총회때마다 나이 차이는 있지만 스스럼 없이 교제를 나눴던 분들이라 또 반가왔다.
저녁에 우리교회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집사님의 어머님께서 소천하셔서 강남 성모병원에 가야 한다고 했더니 우리를 배려하느라 장례병원 건너편인 신세계 식당가로 약속장소를 정해서 만나게 되었고 8개월간의 행복한 소식을 듣고 헤어지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인증샷을 하려고 앞에 서계시는 분에게 부탁을 드렸는데 남편을 알아보신다.
알고 보니 장신대 교수셨고 함께 토론하는 강의에서 만났었다고 한다.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남편은 또 한번 미안해 했고~
코람데오의 삶을 살아야 함을 또 한번 상기했다.
아프신 어르신들이 보통 환절기에 많이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든긴했지만 ...
우리가 한국와서 지내는 2달동안 4분의 어르신이 돌아가셨다.
보통은 미국에 있어서 가족들은 못 돌아 보는데 우리가 와있는 기간이어서 시간을 내서 조문을 다녀왔다.
오늘도 우리는 뚜벅이의 아픈 발을 안마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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