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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7. 12. 16. 10:38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날이다.
춥고 넉넉하지 못한 시절의 겨울에 태어나서 엄마가 많이 고생을 하셨을터이다.
종갓집에 시집오셔서 위로 딸 셋을 두시고 48살의 연세에 그것도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력을 이행도 못하시고 건강만 헤쳤을 울 엄마다.
나는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서 늙어가고 있지만...
이미 내 나이가 되기도 전인 54세에 엄마는 이세상을 떠나셨다.
흔히 생일날엔 미역국을 먹지만 그 미역국은 어머니들이 드셔야 맞는것 같다.
오늘 난 미역국을 안 먹었다 아니 못 먹었다.
나 먹자고 끓여 먹지도 않았겠지만
엄마처럼 늘 챙겨주시는 분의 축하를 한몸에 받으며 맛난 양식 코스요리를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를 낳아주시고 내가 어린시절 돌아가신 엄마가 많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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