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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산후도우미 열넷째날-전쟁과 평화세상 (Life)/가족 (Family) 2017. 10. 20. 19:04
매일 보는 우린 아기가 자라는게 잘 안보이지만 첨에 태어났을때 본 분들은 다시 와서 보고는 많이 컸다고 한다
옷이 그걸 증명한다
이제 신생아 옷을 입으면 손이 쏘~옥 나온다
잘 잔다고...잘 먹는다고...
칭찬만 하면 바로 다음 날엔 안 먹고 안 잔다
어제 낮엔 100미리씩 먹던 우유를 반만 먹고 잠이 들어버린다
난 재우는게 좋은데 딸아이는 깨워서 먹이잔다
딸아이가 다 먹고 자라고 건드리니 심술내는 입모양을 하고 계속 잔다
곁에서 사위가 재우는데 한표를 줘서 한 시간 반을 재우고 다음 우유를 먹였다
그렇게 낮에 잘 잤다 오후에도 잠깐 보채기에 안아줬더니 깰시간까지 안 일어나고 잘 잤다
그런데 오늘 새벽5시엔 딸아이가 혼자 나온다
밤새 안자고 칭얼대서 못잤노라고 사위가 지금 먹이고 재우는 중이라고...
그렇게 우리 라일리는 낮밤이 바뀌어 버린 모양이다
그리고 오른쪽 가슴이 딱딱해지고 많이 아프고 젖도 안 나온다고...낮에 병원엘 가봐야 할 것같다고...
내가 와서 미역국을 끓여주기 시작하면서 젖이 잘나온다고 좋아했었는데...그렇게 좋아하며 직장 복귀하는 때에 맞춰 미리 4개월 후에 먹일 젖을 냉동시키기 시작했는데...
딸 내외와 나는 아기 키우는일이 늘 꽃길만 걷는 건 아님을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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