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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하루 음식세상 (Life)/음식 (Food) 2021. 1. 2. 13:00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행복한 네 자매가 화면에 모여서 신년인사를 나눴다.
아들네를 방문해 손녀 재롱을 함께 보던 세째언니, 큰언니와 둘째 언니가 함께 오랜만에 하하호호~
그리곤 3시가 넘어서 잠이 드는 바람에 아침 9시가 되어서야 깼다.
다행히 어제 저녁, 아니 오늘 새벽에 집에 와서 누룽지탕을 조금 끓여먹고 자서 아침이 늦어도 괜찮았다.
10시가 넘어서 계획하지 않았지만 냉동실을 털어서 떡국을 끓여 먹었다.
평상시에 먹던 비비고표비비 고표 사골국물, 코스코에서 산 비비 고표 만두, 그리고 원래 있던 냉동 떡을 넣어서 끓여 먹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잠이 덜 깼는지 계란지단을 잊어서 모양은 좀 허접했지만, 모두 인스턴트이니 맛이 없으면 문제가 있다.
맛있게 먹으면 칼로리도 0이고, 모든게 용서된다니 그러면 됐다.
뉴욕 사는 아들은 뉴저지 장모님 댁에 가서 맛난 새해 음식을 먹었단다. 멀리 오지 못하고 와도 나는 저리 해주지 못할 텐데 사돈댁에 감사하다.
보내온 사진을 보니 우리집과는 비교 불가하다. 어디서든 잘 먹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아침에 잠깐 영상통화로 만난 라일리네는 일과 육아에 치여서, 또 임시로 사는곳이 불편해 주로 외식을 하는데, 오늘도 여전히 좋은 곳이라고는 하지만 정초부터 피자를 먹는다 ㅜㅜ 사위에게도 미안하고, 이럴 때 가까이 살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