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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7일 치부책세상 (Life)/지식 (Knowledge) 2020. 11. 8. 10:00
오늘 새벽기도에 누가복음 10:17-20 말씀을 묵상중에 '생명 책'이 우리 주님의 치부책이라며 하나님 께서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그 책에 기록하신다고 예를 들어준다. 우리가 지극히 작은 자에게 물 한 그릇 떠 준 것조차 그 책에 기록되어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섰을 때 나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모두 읽혀질 것이라고...
치부책...마침 어젯밤에 열공중이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에도 치부책이 나왔는데... 유진의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았던 희성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남겨주고 간 책, 그 책엔 그의 할아버지에게 돈을 빌려갔거나 도움을 받았던 일들이 적혀있었던게다. 희성은 마치 조부와 부모의 잘못을 자신이 속죄하려는 듯 고종 황제 다음으로 재산이 많다는 부모의 재력을 빌리지 않고 치부책에 적혀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에게서 돈을 받아 출판사를 차리는게 어제 내용 중에 있었다.
치부책...예전에 시 할아버지께서 치부책을 지니셨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직접 보진 못했고 남편의 말을 빌자면 그날그날 중요한 일들을 아주 짧게 적어 놓으셨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메모장이나 일기장 같은 것인 게다. 기억 속에서 조차 희미해지는 웃고 울던 일이나 소소한 약속들을 기록해 놓으면 먼 훗날 도움이 되려나... 지금 나의 블로그처럼...
치부책...검색하던 중 얼마전 어머니와 함께 자살했던 박지선이 생전에 예능프로에 나와 할머니의 치부책을 소개한 내용이 있어서 그녀를 기억하며 웃었지만 슬픈 그녀의 할머니 치부책 이야기를 듣는다. 할머니의 유머 코드가 손녀딸에게로 흘렀던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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