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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4일 코로나 바이러스 33-백종원표 잡채*홀로 석양을 바라보며...세상 (Life)/음식 (Food) 2020. 4. 16. 05:13
요리에 저항감을 없애주는 백종원표 레시피
혼자서 그림자 찍기 놀이
춥지만 제대로 만난 석양
끝에 걸린 구름과 나무들이 결점
한국 중년부부가 석양모습 촬영에 열심열심
오늘 점심은 백종원표 잡채를 만들어 봤다.
만능양념장 이라는 걸 같이 만들었다.
설탕을 반 이하로 줄였는데도 여전히 달게 느껴지는건 내 입맛탓인가?
단짠단짠 으로 맛을 내는 그의 독특한 맛이 아직은 내게 익숙하지 않은 건가?
꽃이 다 피지도 않았는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꽃샘추위가 왔다.
달달했지만 맛난 잡채 덕에 점심을 생각보다 많이 먹었다.
춥긴 해도 오랜만에 날이 맑아서 큰 호수 주변에 가서 석양을 보며 걷고 싶었다.
남편은 날이 춥다 생각하고 이미 집 운동기구로 이미 운동을 한 상태였고,
그리고 결론은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나갔다.
때마침 걸려온 지인과의 통화로 서로의 남편들의 잘잘못을 이리저리 요리를 하기도 했다.
직장 생활로 남편의 얼굴을 이렇게 오랫동안 보고 살지 않았던 터라,
삼시세끼의 밥을 먹고 함께 얼굴을 대하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이 많이 힘들단다.
예쁜 석양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중년의 부부의 곁을 지나면서,
잘 하고 계세요! 그렇게 공동의 취미를 유지하세요! 응원을 하며 떨어지는 태양을 뒤로하고 집으로 왔다.
부부로 산다는 건 참으로 커다란 인생의 숙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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