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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5일 코로나 바이러스 13-봄은 다가오는데...세상 (Life)/길 (Trail) 2020. 3. 27. 06:20
오늘은 한낮의 기온이 60도를 넘는단다.
이제 내가 '오늘은?' 하는 기대가 생긴다.
아니라 다를까 남편왈 "오늘은 간단하게(?) 김밥이나 싸서 공원에 가서 먹고 걷다 올까?"
남자들은 좋겠다 김밥 만드는 것이 간단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아침부터 김밥을 싸서 Park Avenue Park 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날이 좋아선지 아님 때가 한 낮이어선지 사람들이 어제보다는 많았다.
요트장이 있는 비치래선지 배도 한척 호수를 가르며 지나간다.
낚시하는 사람도 둘이나 있었고 사람 수 만큼이나 개들도 많이 보인다.
우린 아직 겨울복장인데 운동하는 젊은이들은 여름분위기로 뛴다.
비치가에는 어린아이들이 물 속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
모두 social distance 를 잘 지키고 서로 예의를 지키며 걷는다.
남편왈 시카고가 social distance 잘 지키는데 1등이라고 했단다.
고등학생같아보이는 젊은 청년 셋이 거리를 두며 걷기에 기특하게 생각했는데 호숫가에서도 간격을 두고 앉아서 담소를 나눈다.
호수를 뒤로하고 올라오면서 주변의 집들이 멋있어서 집구경을 하다보니 historic district 였다.
그런데 집으로 들어와서 뉴스를 접하니 헐~
시카고 타운 공원에서 사람들이 공놀이를 격하게 하기도 하고 많이 모였다고 공원을 폐쇠한다고 한다.
이제 공원 나들이도 바이바이 ㅠㅠ
코로나 바이러스... 너 이제 진짜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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