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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1일 이동농민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9. 7. 23. 03:50
우리의 식생활을 위해 멕시코 이동농민이 미국땅 곳곳에서 노동을 한다.
그들은 여름에는 우리지역을 포함한 북쪽지역에서 겨울에는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농산물을 수확한다.
어른들이 수확을 하며 이동을 하는 동안 어린 자녀들은 어쩔수 없이 이동을 하며 기회가 되면 교육을 받기도 하면서...
우리 지역에서는 우리 교회 장로님 한분이 자신의 일을 줄이고 그들을 위해 의료사역과 어린이 사역을 23년동안 하고 계신다.
나는 이 곳으로 이사온 후 3,4년 그 장로님과 함께 어린이사역에 힘을 실었다.
지내는 곳은 열악한 콘테이너박스에서 생활을 하고 공동을 마련된 샤워 시설을 이용하는데 그 와중에 아기가 태어나기도 하고....
5,6년 만에 남편과 방문했던 지역은 지역 주민과 시의 협조로 정식 학교에서 8주 특별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 일을 기쁨으로 담당하시는 장로님의 얼굴을 뵈니 이렇게 열매가 맺는구나 싶어 감사했다.
이민정책으로 오는사람 막고 숨어있는사람 쫒아내기도 하는 시대에 훈훈한 이야기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역현장에 다녀와서 든 생각은,
멀리 온두라스나 코스타리카로 선교여행을 갈게 아니라 일년에 한번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일에 함께 하는게 더 유익한거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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