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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6일 두 편의 영화~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9. 7. 11. 06:49
한 주일 동안 사슴 사건과 눈다라기 후유증으로 집에서 지내며 영화를 두편 빌려다 봤다.
‘파리로 가는 길’과 ‘가버나움’
사실은 두 편 다 그 동안 건성으로 듣던 송태근목사님의 누가복음 강의를 집중적으로 스토디모드로 듣다가 강의 중에 소개받은 영화다.
마침 시간도 있고 흥미도 생겨서 동네 도서실에서 빌렸다.
1. 파리로 가는 길 (Paris can wait)
누가복음 4장 1-13절 예수님께서 40일 금식후 시험 받으시는 사건을 위해 잠깐 도입부에 소개됐던 영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두 남녀가 파리로 가면서 일어나는 영화다.
일반 관광으로는 접할 수 없는 숨은 명소와 작은 규모의 박물관, 그리고 세팅이 지나치게 멋있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에 눈이 호강을 한다.
마지막에 살짝 흔들리는 여주인공과 함께 여운이 깊이 남겨지는 영화는 섬세함이 대단하다.
대 반전은 감독이 기존 감독의 부인인 80세 할머니라는~
게다가 본인은 상업성 영화로는 처음 찍은 거라는~
2. 가버나움(Capernaum)
7장 1절에 소개된 성경속의 지명이지만 영화의 배경은 레바논에 살고있는 난민들의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진짜 배우가 아닌 난민들이다.
스토리는 주인공 12살 남자아이가 부모를 고소하면서 시작된다.
아이를 낳기만 하고 키워주지 않는 부모를~
11살 동생을 수퍼집 남자에게 닭 한마리값으로 시집보낸 부모를~
임신한 동생이 하혈로 죽은 소식을 나중에 듣고 칼부림하다가 5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지내던 중 그를 방문한 엄마의 입에서 또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우연히 공영방송에 건 전화가 채택이 되어 전국적으로 방송이 나가게 되면서 모두 법정에 서게된다는 이야기다.
특별한 것은 이 영화도 젊은 여성이 감독이고 실제로 영화속에서 주인공 남자의 법정 변호인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 발표후 영화에 출연했던 난민들은 보호를 받게되었다는 굿 뉴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두 편의 영화였다.
또 하나의 반전~
영화 ‘가버나움’ 이 우리 동네 분점 도서실에는 없고 조금 떨어져 있는 본점에 있다가에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도서실직원이 내 발음을 못 알아 듣는다.
그러다가 스펠링을 말해주니 ‘아~ 케퍼넘’ 한다.
가버나움’ 이 아니고 ‘캐퍼넘’ 이란다.
성경속 지명으로 너무도 익숙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황당했다.
아직도 멀고 먼 영어의 길이다.
내가 소심한 복수로 내 발음은 영국식이었다고 하니 맛장구를
쳐준다.
“맞아 우리 미국사람이 발음을 다 망가뜨렸어~” 라고~
그래도 기분 상하지 않게 마무리를 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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