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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0일 목요일 십년같은 하루~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8. 10. 8. 21:49
1. 새벽기도 마치고 다운타운에 있는 우체국에 들러 한국에 보내는 카드를 우편함에 넣고 난 직후 내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우표 사놓은 것을 부친것이 깨달아 졌다. 최근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글로벌 우표를 사놓고 착각을 했다. 아직 창구를 열려면 시간이 필요해 일단 집으로 왔다.
2. 10시 약속시간에 맞춰서 나오려 했지만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바꿔 붙여야겠기에 1시간 전에 집에서 나왔는데 비가 앞이 잘 안 보이도록 심하게 내린다. 집앞의 멈춤싸인에 섰는데 메시지가 들어온다. 체크를 하고 운전을 시작하려고 엑셀을 밟는 순간 바로 차 앞에 흑인 아줌마가 기겁을 하고 서있다. 정말 간만의 차이로 교통사고가 날뻔 한것이다. 그 아줌마는 놀란 나를 나무라는듯한 눈빛으로 가던 길을 간다. 이 빗속을 그것도 양산같은 우산을 쓰고 언제 어디서 나타났단 말인가? 잠시 넉을 잃고 서있다가 출발을 했고 마침 그 아줌마가 내 차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시기에 창문을 내리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어디로 가는지 라이드를 줘도 되냐고 물었더니 마침 내가 가는 다운타운근처 버스정류장으로 간단다. 이 비속을...그것도 걸어서 족히 30분을 걸릴텐데...내가 잘못을 하지 않아도 태워 줄 수도 있는데, 게다가 오늘은 내가 큰 실수를 할뻔 했었기에...가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동네 할머니 한분을 밤새 캐어해주고 돌아가는 길이라고~차에 칠뻔 한건 유감이지만 이렇게 라이드를 주게 된것은 우연이 아닌 이유있는 사건이었음을... 크리스찬인 그 분이 내리면서 한 마지막 말 한마디, "Everything has a reason for our life!"
3. 감동도 잠깐~ 서둘러 문을 연 우체국에 들어서서 쏘리를 연발하고 찾아내서 우표를 바꿔 부치고 집으로 돌아와 커피한잔을 만들어 스스로를 위로했다~
What a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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