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9일 주일 모교회 방문

 

중 고등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낸 모교회에 가는 날!

세월의 흔적을 외모에서 느낄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다.

주일학교 교사시절 초등학생이던 학생들 둘이 다가와 알아보겠느냐고 물을때 이름은 기억속에 남아있어서 가물거리는 기억을 붇잡았지만 얼굴에서는 그 어린시절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40여년만에 만난 후에 변한 모습을 찾는 것이 무리일둣~

암튼 주일학교를 지냈던 아이들이 모교회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 감사했다.

목회자가 바뀌고 변환기를 겼으면서 자신의 신앙모선과 맞지않았던 기존의 식구들이 많이 나가고 새로운 식구들이 들어오면서 교회의 모습은 이전의 정서와는 다르게 변해있었다.

아니 내가 너무 오래 떠나 있었던 것이 더 맞을 듯~

대예배를 마치고 지금은 덴버에 사는 오랜 친구의 어머님을 방문했다.

팔십을 훨씬 넘기셨지만 곱게 연세가 드신 모습이었는데 몇해전 아버님을 먼저 보내드리고 살짝 치매가 와선 나를 못 알아보셨다.

친구와 보면 혹시 기억이 돌아올까 싶어 덴버와 화상통화를 했음에도... ㅠㅠ

그도 그럴것이 얼마만에 찾아 뵌건지...죄송했다.

우리 동기들 중에 유일하게 교회를 지킨(?)친구와의 재회도 잠깐 다음의 만나기를 기약하고 헤어졌다.

저녁은 시무장로님들께 공개하는 맛있는 일식을 대접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낮 설었지만 고향을 돌아온 기분으로 지낸 하루는 참으로 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