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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방문 02-행복드림 요양원 방문여행 (Travel)/한국 (South Korea) 2014. 2. 9. 20:42
시차 때문에 1월 15일에 출발하고 시엄니댁에서 하루 밤을 자고 났는데 이틀후인 17일이 되어 버렸다.
어머님의 열악한 생활환경때문에 늘 맘이 쓰였는데, 시력이 침침한 상태에서 삼층에서 혼자 생활하신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리려고 방문한 나의 일정목적은 직접 어머님을 뵙고나니 더 확고해졌다.
그러나 시엄니는 당신이 평생 사시던 지금의 옥탑방이 몸도 마음도 편하다고, 게다가 행복하기까지 하다 하신다.
치료 후 어머님의 시력은 0.3으로 고정되었단다.
그래서 집안에서 혼자서 천천히 음식도 요리하기도 하시고 전화로 문자를 전송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여전히 약해진 체력때문에 교회를 가기위해 이동하는 길은 많이 힘들었다.
시간을 요하는 일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혼자 지내시려고 하는건지...
어머님의 마음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이번엔 인신공격을 해봤다.
아들들이 어머님때문에 힘들어 하는건 생각안해보셨느냐고...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사시게 놔둔 아들들이 주위 사람 들에 질시를 받는다고..
잠시 생각을 하는듯하다가 지금 당신의 처지에 아주 만족하다고 하시면서 웃음으로 넘기신다.
어떻게 해야하나???
어머님의 기분과 마음은 무시해야 하는건가?
아님 강권해서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하나??
어머님의 병원 치료가 끝나고 난 후에 온 가족이 막내 서방님 친구가 운영하는 행복드림 요양원을 방문했다.
어머님께 막연하게 강요하는것 보다 직접 보시면 생각이 달라 지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요양원은 아주 훌륭했다.
그래서 다행히 방문 후생각은 달라지지 않으셨만 요양병원애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좀 덜해 지신듯하다.
당신이 생각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가겠다고 하셔서 일단은 어머님의 마음을 존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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