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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틀~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3. 12. 28. 07:14
아이들이 성탄휴가로 일주일을 이곳에서 지내고 갔다.
아들은 어제, 딸내외는 오늘 오전에 각자의 처소로 떠났다.
따뜻한 곳에서 살던 날 내외는 아침에 컨디션이 좋지 않게 떠나 마음이 무겁다.
자동차로 다니러온 딸내의 짐을 사위가 모두 차에 싣고 아마도 맨 나중에 들고 나가려고 옷장에 남겨 놓았던 양복을 그대로 놓고 떠났다.
떠난지 3시간 후에 발견했기에 허겁지겁 우체국에가서 부치고 돌아와
위 아래 층으로 다니며 청소와 빨래를 저녁이 다 되도록 했다.
일본 속담에 '손주가 오니 반갑다 가니 더 반갑다' 는 말이 있다.
손주는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백년 손님인 사위와 딸, 그리고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애를 쓴 모양이다.
모두 떠나니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일주일 동안 깨졌던 나의 일상이 어찌나 반갑던지~
내가 좋아하는 자세로 소파에 앉아 따뜻한 찻잔을 기울이며 나의 일상을 감사한다.
아이들아~
반갑고 즐겁고 함께했던 순간들이 모두 행복했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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