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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니카라구아 단기선교여행 보고
    여행 (Travel)/남미 (South America) 2010. 12. 18. 07:24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교회는 전구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중미에 위치한 니카라구아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합니다. 작년에 이어 저도 올해 손목사님을 포함한 일곱분의 성도님들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특별한 훈련(?) 받고 다녀왔습니다.

    작년은 이곳 디트로이트연합장로교회로 사역지를 옮긴 해여서 니카라구아 선교여행도 처음인지라 상황도 몰랐고 경험도 없었기에 시작부터 도착할때까지 모든 것을 배우는 겸손한 마음으로 경험하고 돌아왔었니다.그래서 올해는 작년의 경험도있고 나름대로 머리속에 선교사역의 그림도 그리면서 일을 계획하였기에 팀장의 교육에 그건 아닌데이런~ 팀장님이 지역 경험이 없으셔서…’ 하면서 약간은 교만한 마음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작년엔이랬습니다.” 라며 교정을 하기까지 했습니다.그런 저를 하나님께서는 그냥 보내시지 않으셨습니다.

     

    1127 떠나는 새벽5시부터 저의 개인적인 선교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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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수없이 드나들던 공항에서 보안상의 문제로 체크인이 안된다며 열심히 조사를 하더니 나중에 해결이 되기는 됐는데 그때는 이미 비행기가 떠난 후여서,결국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  주일예배를 드리고 다음날인 월요일 새벽에 다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때까지 제가 값만 치르면 비행기는 당연히 타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그러나 비행기도 하나님께서 태워주셔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그때부터 저는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선교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시경에 니카라구아의 도시 마나구아에 도착했고 체크인했던 두개의 이민가방크기의 짐을 찾아가지고 검색대를 지나는데 가방이 수상했던지 출구 쪽이 아닌 모두 열어서 검사하는 곳으로  가라고 지시를 했습니다.지난 토요일 짐을 체크인하면서 한사람당 두개의 가방을 무료로 실고 있어서 이번 선교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서 담은 가방들 중에제게 할당되었던 가방의 한개가 의료사역을 위한 약품가방이었습니다.일부러 그렇게 한건 아니었지만 뒤처진 가방이 마침 약품가방이었던 것입니다.지시된 쪽으로 가서 줄을 서서 보니 4명의 공항검색대원들이 가방을 모두 열어 일일이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엔 일부러 약을 여러 가방에 조금씩 나누어 담아 만약을 대비했었기에 올해도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다가 ~하나님 도와주세요. 약은 곳에  필요하거든요.’ 마치 신음과 같은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옆에 서있던 남자 직원이 머리짓으로 출구를 가리키며 나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저는 손짓으로 '?'했더니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할렐루야' 외치며 출구로 나갔고 기다리고 계시던 선교사님과 많이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선교사님도 제가 가방을 열어 검사하는 쪽에 줄을 있기에 하나님 안됩니다. 우리 사모님은 의사자격증이 없어서 걸리면 의약품을 빼앗기는 물론이고 장삿꾼으로 인식되어 다른 조치가 처해 질지도 모릅니다.’ 하면서 안타깝게 기도를 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가 카트를 돌려출구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순간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있나 하며 '할렐루야' 외치셨답니다.잠깐 동안이었지만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만남인듯 '할렐루야 좋으신 하나님~' 찬양하며우리 팀이 사역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팀들은 벌써 주일과 월요일 오전 사역을 마치고 상기된 얼굴로 맞이해 주었습니다.우리는 사역속에서 만난 하나님과 오가는 길에서 만난 하나님을 서로 이야기하며 다음날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가방중 하나는 의약품이었고 그리고 다른 가방은 인형극무대였습니다. 이번에 어린이사역으로 사용할 수있는 인형을 장로님께서 준비해 주셨고 준비과정에 집사님께서 이번 선교에 동행하진 못하지만 인형극무대를 만들어 주시는 것으로 선교에 동참하겠다고 밤을 새워 만들어준 정말 근사한 무대였는데 조립하여 리허설을 하려고 보니 인형을 찾을 없었습니다. 짐을 싸면서 빠뜨린 모양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걱정반 기대반으로 그곳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려고 가지고 비니베이비가방을 열심히 뒤지다가 두개의 인형극용 인형(손을 집어넣어 움직일 있는) 발견했습니다 선교사님이 그곳 클리닉에서 소아과 아이들을 진료하고 선물로 주기위해 요청하였던 비니베이비인형중에 인형극용 인형이 두개가 기적처럼 들어있어서 우리팀은 여호와이레이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따말이라는 동네에서의 사역중에 생긴일입니다.그곳은 교회도 없고 선교사님도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어서 우리팀은 단단히 각오를 하고 도착했는데 우리팀이 사역할 회관같은 공공장소에 수백명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내려보니 마침 그날이 위대하신 대통령께서 주민들에게 함석지붕을 하사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지역담당사역자도 모르고 있었던 일이어서 어째든 우리는 한쪽에 의료사역과 이웃해 있는 개인집앞마당에서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함석과 비닐로 집을 짓고 사는 그들에게는 함석지붕이 복음이었기에 줄을 이탈하지 않았고 자신의 물건을 배급받으면 마을 단위로 떠나 버렸습니다.그래서 저희들은 오후엔 다른 곳으로 사역을 하기위해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짐을 차에 실으면서  줄서있는 현지인들에게 스페인어로 전도지를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전도지를 받은 사람들은무료하게 줄을 서있다가 무척 반가와 하면서 일제히 전도지를 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우리팀이 가가호호 전도하면서 나눠준 전도지를 제외하고 가지고 있던 나머지전도지를 하나님께서 줄지어 세워놓은 현지인들에게 모두 나눠줄 있었읍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다른것을 기쁨으로 깨달았습니다.

     

    오후 사역지는 원래 우리팀에게 요청을 했던 곳이지만 그곳은 교역자도 있고 비록 텐트이긴 하지만 교회도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곳이어서 선교사님이 가지 않으려고 했던 곳인데 결국은 가게 되었고 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출발했는데,얼마전 우기(雨期)로 물렁해진 진흙 땅을 트렉터가 지나가면서 파인 길에 우리팀 버스가 푸욱 빠져버렸습니다 밀어도 보고 끊을 묶어 지프로 끌어도 보았지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전기도 물도 없는 지역인지라 머물 곳이 없어 최악의 경우 버스에서 잠을 자야 하는 우리 팀들은 기도하기 시작했고 특별히 장로님 한분은매미처럼(죄송) 버스에 붙어서 깊이 기도하셨습니다. 마침 동행해 주신 목사님과 함께 이웃동네로 쇠사슬을 빌려와 빠져나오긴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마지막날엔 이발사역과 점심배식사역이 무숙자 센터에서 있었습니다.작년엔 이발을 위해 이발기계는 물론 가운과 장갑, 그리고 마스크등등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혹시라도 이나 벼룩이 튀는 것을 막으면서 이발을 했었는데, 올해는 이발기계 두개만 동그마니 들어있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하면서 이발을 시작했는데 저는 물론 함께 머리를 깍는 집사님도 전혀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불결하다는 생각보다는 측은한 마음이 커서 아무 꺼리낌없이 편안하게 사역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순간 우리의 사역에 동행해 주시고 역사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선교, 특히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과거의 경험은 더더욱 아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는 것임을 훈련시키시고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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