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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관찰기-지못미 ㅠㅠ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6. 11. 23:10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ㅠ
어제 오후 집에 돌아와서 로빈을 보러 나갔다가 잠시 숨이 멎었었다.
로빈새끼들이 없어진 것이다.
스스로를 아닐꺼라고 다짐하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왔다.
조금있다 보니 어미새가 둥지에 앉아 있었다.
그래서 반갑기도 하고 궁금도 해서 나가 보았다.
어미새가 훌쩍 날아서 사라져 버렸다.
들여다 보니 역시 빈둥지다.
이 허무감이란~
저녁에 돌아온 남편도 너무다 허망해 하면서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탓하기 시작했다.
못된 짐승일까? 아님 큰 새 일까?
혹시 어미새가 우리가 하도 들여다봐서 어디 다른 곳으로 옮겼나?
차라리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미새의 마음은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인간의 무력함을 돌아본다.
빈 둥지 ㅠㅠ
바라보기만 해도 슬픈 빈 둥지가 있는 나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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