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사람의 계획

 

 

지난 주중에 우리 동네에서 많이 떨어져 사는 교인이 큰집을 팔고 콘도로 이사를 했다고 나를 포함한 다른 지인도 초대를 해서 가려고 했다가 쥔장 분께 일이 생겨 취소가 됐었다.

그래서 다시 잡은 날이 오늘이었고 막 출발을 하려는데 동행하는 지인의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단다.

갑자기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같다고 하셔서 우리는 가게로 발길을 돌렸다.

체하신것 같아 손끝을 따고 기다려 봤는데 어지러움은 가시질 않아 결국은 약속을 취소했다.

사실 도시같은 그 동네를 가려는 이유가 주말에 울 동네 지인의 집에서 모임이 있어서 Hmart 를 꼭 들러야하기도 해서다.

그녀의 남편은 안정이 되었는지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어차피 잡아 놓은 날이어서 가게에 함께 앉아 한참을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니 시간이 멈춘 듯한 가게의 모습이 흥미로왔다.

컴퓨터대신 현금출납하는 기계, 100년은 족히 넘었을듯한 재봉틀, 저울추로 재는 저울, 프린터 대신 손수 쓰는 전출표...

그래선지 드나드는 손님들도 여유가 있어보인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멈춘듯한 가게에서 나도 여유를 좀 누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