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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0. 5. 10. 21:30
어제는 어머니날이었다.
수아에게서 장미 두다즌이 꽃병과 함께 날라왔다.
적자라도 불평하더니 이래서 그랬나 싶어 코끝이 찡했다.
수진에게서는 가슴 뭉클하는 카드가 왔다.
고맙고 착한 아이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런데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다행히 며칠전에 이스라엘 다녀온 시디와 함께 카드를 보낸것을 어머님께서 받으시고 전화를 걸어오셨다.
남편은 어머님께 꽃이라도 보내라고 내게 부탁아닌 명령(?)을 했고,
나는 날짜를 지나보내면서 그나마 미국 신용카드로 결재가 안돼서 사실은 못보냈는데...
남편이 알아야 기분만 상할 것 같아서 그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에게서 전화가 오니까 남편은 내가 보낸 꽃때문에 하신줄 알고 나보고 받으라고 한다.
모르는척하고 받아서 어머님과 오랬동안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머니는 꽃보다는 내가 손으로 써서 보낸 카드에 감동을 받으셔서 당신도 몇자적어서 보냈노라고 흐믓해 하신다.
이게 꽃보다도 더 좋은 거구나 싶어 앞으론 전화도 내가 드리고 카드도 자주 보내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꽃집을 운영하는 자매가 전해준 예쁜 꽃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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