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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8일 아쉬움 남는 삶과 죽음세상 (Life)/일상 (Happiness) 2019. 3. 19. 06:55
8여년전 남편을 암으로 먼저 보낸 ㅇㅇ자매님과 식사와 커피를 나누며 한 동안의 시간의 공백을 매꿨다.
암을 치료하면 명이 다 할때까지 살고 그렇지 않으면 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에,
수술후에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할바에야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남편은 그래도 가족을 생각해서 치료를 하자는 아내의 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1년 반 만에 이 세상을 떠났다.
치료 시작했다가 죽을 때까지 치료만 하다가 보낸것을 너무 미안해 하면서 남편의 말을 들을 껄 그랬노라고 후회하는 그 분께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을 것이라고,
아마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위로를 하고 함께 식사와 식후의 커피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눴다.
제한적인 우리 인간은 뭘해도 하지 않은 쪽의 미련때문에 늘 후회를 한다.
그렇게 우리의 인생은 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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