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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6월 4일-7일 수진네서~
    세상 (Life)/가족 (Family) 2018. 6. 10. 01:19

     

     

     

     

     

     

     

     

    월요일...

    플로리다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뉴욕공항에서 픽업해서 노스캐롤라이나로 왔다.

    라일리의 저녁 취침 시간이 7시라고 해서 우리는 라일리가 잠들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점심식사때 cracker and barrel 에 잠깐 들른 것외에 전 속력으로 달려와서 7개월만에 손녀와 상봉을 했다.

    그동안 라일리는 정말 많이 자랐다.

    처음 태어나서 제대로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던 때에 한달을 함께 했음에도 나뿐 아니라 우리를 보고 한참을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지금은 자신의 기분을 말로는 아니어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한다.

    좋은 것 싫은 것 배고픈것 졸려운 것 그리고 어리둥절함과 기분나쁜것까지도~

    그리고 딸아이의 젖이 좋은지 아직 이유식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데 살이 통통하다 못해 무거워서 오래 안아주지 못할 정도이다.

    팔이 아파도 안아주고 싶고 자는 시간도 아쉬워서 들여다보고 싶고...

    그것이 화근이 되는 줄도 모르고...

    자기들만의 아기 양육하는 방법이 있는건 아는데...

    섭섭함과 아쉬움이...

     

    화요일...

    어제와는 다르게 라일리가 우리를 보고 많이 웃어준다.

    그만큼 우리는 라일리 앞에서 재롱을 많이 떨었다.

    저녁때 재운다기에 남편은 토닥토닥을 해주고 싶었던 게다.

    따라 올라갔다가 라일리의 2달동안의 잠 자는 습관을 깨뜨려 버렸다.

    토닥거리다가 그치면 울어서 몇번을 되풀이를 하더니 심하게 잠투정을 한다.

    두달동안 밤잠 훈련을 시켰는데 라일리가 다시 잠투정을 해서 결국은 아빠가 안아서 재우느라 시간을 많이 써야 했단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옛날 스탈을 맛볼 기회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수요일...

    아침을 먹고 온 가족이 duke garden 으로 가족사진을 찍으러 나들이를 갔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공부를 위해 다녔던 곳이었지만 20여년만에 방문은 감회가 새로웠다.

    뜨거운 날이었지만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다녔다.

    점심은 학교 근처에 있는 케첩이외는 모두 직접 만들어서 써브한다는 Durham 의 Bull City Burger Brew 라는 식당에서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파는 집에 갔는데 메뉴에 mango gochujang 이 있어서 맛보기를 해보니 망고맛에다 고추장을 넣어서 만든 것이었다.

    내 입맛에도 아니다 싶은데 미국사람들은 즐거워할까? 의문이다.

    저녁에 랄리 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예배전에 목사님 내외분께 맛난 저녁응 대접받아서 이기도 했지만 시차적응이 안된중에 예배시간땐 졸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교회에서 반가운 지인들을 만났고 또 내일 아침식사 약속까지 하고 집에와서는 죽은 듯이 잠들었다.

     

    목요일...

    지인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우린 또 시간여행을 했다.

    남편의 유학시절 우리에게 살갑게 대해주셨던 분이다.

    그리고 가끔 이렇게 방문할때마다 환대해주신다.

    감사하고 고마운 분이다.

    아침식사 후 집에오니 모두들 피곤한지 늦잠들을 자고는 뒷뜰에서 라일리와 물놀이를 했다.

    물을 좋아하는 라일리는 한참을 첨벙거리며 행복해한다.

    오후에는 삼촌이 사다준 자기 신발박스를 가지고 행복해한다.

    착하게 늘 잘 웃는 라일리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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