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미소) 2013. 12. 16. 06:56

 

얼마 전 옛날 앨범 속에서 발견한, 연애시절 내 생일날 남편이 보낸 카드에 있던 글귀다.

미국으로 건너온 후 양력으로 지내기에 날짜가 다르지만~

"사랑이 쾌락이 아니라 생활의 어깨동무라고~"

그런 실리적인 그의 매력에 2년 후, 8년 동안의 연애를 접고 결혼했으며 내년 5월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

그런데 우린 아직도 쾌락보단 어깨동무를 하고 산다.

그래서 고작 생일 축하한다는 말이 전부인 남편을 난 아무렇지도 않게 용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