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한국 시골길 같은 DPR 강가

매일 감사(미소) 2021. 1. 7. 10:50

울 교회 1부 반주자가 1월 1일 딸을 순산했다.

둘째이긴 하지만 예정보다 일주일 늦게 나왔단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을 가는 것도 방문도 할 수 없으니...

오늘 인스턴트 팟으로 미역국을 끓여서 며칠 전 만든 즉석 동치미와 함께 전달했다. 

산모가 먹을꺼라 싱겁게 한다는 게 많이 싱거웠다. 

백종원이 그랬는데...음식이 짠 건 짠 거지만 싱거운 건 맛이 없는 거라고~

 

차를 타고 나간김에 그 동네의 DPR 강가를 따라 1시간 걷고 왔다.

햇살이 이쁘고 날이 푹해서 걷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인이 많이 사는 그랜뷰 근처여서 그런지 오늘은 유난히 많았다.

수없이 스친 사람들 중에 미국 사람은 3 사람뿐이었는데 길조차 한국스러워 마치 한국의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눈덮힌 잔듸위에 크고 작은 눈사람들이 귀엽게 서있다. 
날이 푹해 녹아내린듯한 귀여운 눈사람, 누군가 강둑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들어 놔서 우리도 내려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