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식물 (Plants)

모든 일에 때가 있다

매일 감사(미소) 2020. 12. 27. 07:52

어제 아버님 추모예배때 묵상했던 전도서 3장의 말씀을 오늘은 지인들과 매일묵상으로 함께 나눴다.

천하 모든 만물에는 때가 있듯이 우리 집 거실 화분의 꽃들에도 때가 있다.

4개월 동안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던 오키드 꽃들이 지기 시작하면서 곁에 새로이 자라던 꽃대에서는 새 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예쁜 모양을 만들어 주려다 부러뜨린 꽃대는 그의 때가 멈춘 듯 아직 아무 소식이 없지만 언제일지 모를 그의 회복의 때를 기다린다.

오늘은 보름 전 육신의 장막을 접으신 '김숙자 집사님'의 추모예배를 줌으로 함께 했다.

인생도 꽃도 모두 이렇게 기쁘게 왔다가 아쉽게 간다. 

원래는 꽃이 하나씩 지는데 이번엔 이상하게도 성탄절 아침에 다 함께 고개를 숙이더니 두번째 꽃이 떨어졌다.
미니춰 오키드는 개화의 때를 맞았는데, 상처잎은 꽃대는 언제인지 모를 회복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전도서 말씀이 때에 맞춰 주어진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 3:11) 

우리가 철저하게 우리 주님을 의지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