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헬러 네이쳐 센터(Heller Nature Center)

매일 감사(미소) 2020. 12. 5. 08:12

남편이 어제는 저녁 늦도록 회의를, 이틀 전 저녁엔 줌으로 에베소서 강의를 하느라 밤잠을 설쳤는지 눈이 굉하다.

예전 같으면 점심식사 후 오후엔 그냥 쉰다고 했을 텐데 오늘은 안 가본 곳을 찾아 나가서 걷자고 한다.

이웃동네 하일랜드 팍엔 호숫가에 일출이나 일몰을 보러 가던 곳이라 트레일을 찾아보니 여러 곳이 검색된다.

오늘 간 숲길은 액티비티 센터에서 학생들이 작업한 듯한 작품들이 트레일 길몫에 군데군데 걸어놔서,

걸으면서 작품들 감상하느라 평소보다 시간은 더 걸렸고 걸음수는 만보가 되려면 많이 부족했지만 재미는 있었다. 

9개월이 넘도록 산책을 다녀도 아직 처음 가보는 곳이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이곳도 다른 계절에 오면 또 다른 감흥이 있겠다며 또 다음 번 가야 할 리스트에 올라갔다. 

비교적 길이 좁아 트레일 길들은 일방통행으로 막아놓았고, 보드웍이나 연못가는 아예 막아놓았다.  
누군가를 추모하는 작품인듯한데 두 분이 오랫동안 그 앞에 서 있어서 우리는 그냥 지나갔다.  
눈에 띄는것만 찍었는데도 이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