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미소) 2020. 11. 26. 09:36

요즘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된 일간지 한국일보에서 문화면에 실린 한기봉 기자의 글을 읽었다.

일부러 멈추진 않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없이 모두가 멈춰야 하는 때이기에 공감하며 이곳으로 빌려온다.  

저자가 코비드 19로 단절, 고독, 초조 그리고 불안함을 자신의 글 속에 소개한 백무산 시인의 '정지의 힘'을 읽고 살아갈 힘이 생겼듯이 나도 멈춘듯한 나의 삶에 미안함이 덜해진다. 

"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

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 

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안다

무엇이 되지 않은 자유, 그 힘으로 나는 내가 된다

세상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

정지에 이르렀을때, 우리는 달리는 이유를 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