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자연 보호...

매일 감사(미소) 2020. 11. 18. 08:06

점심 먹은 후 날은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을 따라 동네 숲길(라이어슨 숲)을 걸었다.

평소엔 숲이 우거진 곳이었지만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니 하늘이 뻥 뚫렸다.

숲이 우거진 길에 눈이 익어선지 나목들이 들어선 숲길들은 새로운 길인 듯 새로웠다.

시카고에 이사와 멋 모르고 산마늘을 채취했던 곳이기도 해서 막 그 이야기를 하던 바로 그때 아이러니하게 '일리노이주 숲속의 모든 것은 법의 보호를 받는다' 는 싸인이 나온다. 이젠 산마늘은 언감생심이다.

'일리노이주 숲에 있는 모든 것은 건드리지 말라' '어기면 법의 심판을 받는다' 는 무서운 사인이다.
쓰러지는 나무를 자신도 그다지 튼튼하지 않아 보이는 나무가 받쳐주는 둘의 사이가 마치 우리 부부의 모습같다. 내가 윈지 아랜지는 알 수 없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