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지식 (Knowledge)
인터넷 세상
매일 감사(미소)
2020. 11. 4. 00:00
지난주는 시범적으로, 이번 주부터는 공식적으로 새벽기도회를 대면과 줌으로 동시에 연다. 두 달 전부터 기관지 염증의 재발로 새벽기도를 집에서 혼자 해왔던 터라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고 실제적으로 코비드 19 때문에 가고 싶어도 못 나가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굿 뉴스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를 사시는 어르신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중에 좌충우돌하시는 걸 보면 속상하기도 하다.
예전에 남편이 설교중에 성령님을 우리의 인터넷 검색에 빗대었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무슨 단어든 입력만 하면 온 세상의 모든 정보가 내 컴퓨터로 또는 스마트폰으로 쏟아져 들어온다면서 성령님도 마치 우리에게 그런 존재라고 말이다.
게다가 인터넷 검색창에 한번 검색한 내용은 그 이후엔 지겨울 정도로 그와 관련된 광고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마치 내 마음의 틀을 주무르려고 하듯이 말이다. 그러니 정말 조심해서 살아야 하는 무서운(?) 인터넷 세상이 되었다.
암튼 울 성령님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무슨 말을 하고 사는지 모두 다 알고 계시는 걸 잊지말고 인터넷대신 성령님을 의지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