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2020년 10월 28일 대 주택

매일 감사(미소) 2020. 10. 29. 09:42

쌀쌀하기는 하지만 햇빛이 좋아서 해지기 전 옆 동네 깊숙하게 숨어있는 주택가를 걸었다. 

빽빽한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여름엔 제대로 볼 수 없을 듯한 저택들이 나목 사이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늘 차로 지나다니면서는 그 골목에 저렇게 큰 집들이 있는 줄 몰랐는데...

우리 집처럼 모노폴리 집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맵시를 뽐내는 오래된 집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저런 큰 집에도 다양한 인생이야기들이 있을걸 생각하며 주변의 환경과 장식으로 우리 버전 시나리오를 쓰며 집으로 돌아왔다.

리버우즈 시티홀 입구에 있는 미니 무인 도서실
새로 리모델링을 한 듯하기도 하고...유럽풍의 집들 같기도 하고...
이 집은 산장속에 있는듯 너무 멀리 있어서 희미하게 찍혔는데 넓직한 앞 마당에 다리와 분수대가 있다.  
숲속에 파무친 집들 주변에 쓰러진 나무와 잘려진 나무에는 버섯들도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