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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2일 라일리와 만드는 추억 1

매일 감사(미소) 2020. 10. 13. 11:53

드디어 7개월 만에 너무도 많이 커버린 사랑하는 라일리를 만났다. 

그동안 영상통화로 자주 만나긴 했지만 이렇게 직접 만나서도 낯설어하지 않고 품에 안겨줘서 고마왔다  

작은 왕관을 써보이면서 자기가 이제 너무 많이 커서 더 이상 쓸수 없지만 할머니를 위해서 쓴다며 재롱을 피운다.
바로 옆에 있는 할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수다삼매경에 빠진다..
할아버지의 축복기도에 두 손을 모은다.
먼길을 달려 고향같은 노스캐롤라이에 도착했다.

남편이 박사학위를 마친 곳, 한국에서 교수생활을 접고 다시 돌아와 7년 동안 목회하는 동안 아이 둘이 자라고 대학을 졸업한 곳, 우린 떠났지만 딸아이기 남편을 만나 결혼해서 라일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곳... 우리에게도 딸아이에게도 너무도 소중한 추억과 향수가 많은 곳이다.

잊힌 듯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우린 손녀딸의 지나갈 시간 속에 좋은 추억을 끼워 넣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쁘게 달려왔다.

모두 지금 이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