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식물 (Plants)

잊고 지낸 서양란

매일 감사(미소) 2020. 9. 29. 07:53

올 초 겨울에 집안을 환하게 해 주던 서양란들이 계절 꽃들에 밀려서 주인의 사랑을 못 받고 지냈는데, 

오늘 화초를 예쁘게 잘 가꾸는 멀리사는 예쁜 친구가 식물 전문가의 영상을 보내왔다.

겨울에 예쁘게 자라는 서양란 자랑을 한참 했던 터라 아직도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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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깥에서 피는 계절 꽃들에 마음을 뺏겨 일주일에 한 번 물 줄 때 말고는 잘 안 들여다 봤기에 영상을 보고 미안 한 마음에 우리 집 서양란에 관심을 쏟아봤다. 

년초 집들이 선물로 받은 왼쪽에 있는 두 아이와 남편의 사무실에서 물을 너무 많이 줘선지 꽃이 진 후 줄기가 다 말라버린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냥 놔두면 시간이 지나 알아서 꽃을 다시 피워 주는 줄 알았다. 저렇게 꽃대를 잘라주어야 하는건지 오늘 알았다. 꽃들도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것을...
뽑내던 하양이는 7월에, 그리고 여전히 탐스러운 빨강이는 남편 생일인 8월 25일에 우리집에 온 아이들인데 주변의 친구들의 꽃대가 잘려 나가는게 걱정스러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