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2020년 9월 13일 창조주 하나님

매일 감사(미소) 2020. 9. 14. 12:28

주일인 오늘은 맑은 가을날이다.

1부와 3부 사이에 주변 화단을 돌다가 또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지난주에는 까만 왕눈이 노랑 꽃밭 속에서 하얀 무궁화를 만났는데 오늘은 그 무궁화 속에 홀로 피어난 백일홍을 만났다.

요즘 유행하는 트로트 가사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백일홍에게 불러본다. 

무궁화 꽃 봉우리와 한 가족이고픈 백일홍~ 그런데 오늘부터 백일이면 한 겨울인데 추위를 견딜수 있으려나~ㅋㅋ

집 뒷뜰엔 지난 며칠 빗방울에 시달리던 코스모스가 마구마구 피기 시작한다.  

마치 '가을의 주인은 나야 나!'라고 외치는 듯~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동네 산책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날이 좋아선지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산책길 분위기는 팬데믹이 끝난 기분이다.

어느 코스를 걸을까? 함께 고민하는 애완견들~   

북적이는 사람들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주를 하듯 3.4 마일을 완주하고 주차장으로 오니 맑은 하늘 덕에 근사한 석양을 만났다.  

오늘 예배 설교 제목처럼 '나는 창조주의 피조물입니다'라는 고백이 저절로 나오는 광경이다. 

우주만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자연을 통해 "내가 너를 만든 창조주임을 기억하라"라고 하신다.

아멘! 창조주 하나님, 주님 만드신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