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식물 (Plants)

2020년 9월 3일 가을엔 코스모스

매일 감사(미소) 2020. 9. 4. 11:59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메리골드와 채송화, 깻잎과 상추, 그리고 부추... 꽃과 채소들이 피고 지고 열매와 씨를 맺어가며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자소엽 꽃의 색은 잎과 세트로 참 곱다.
예쁜 꽃들이 지면서 씨주머니가 열렸다.
상추씨가 활짝 피어서 민들레처럼 날아가려고 한다. 

여기저기서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 사진들을 보내주시는데 우리 집 아이들은 여태 소식이 없었다.

오늘 아침 2층에서 내려다보니 자줏빛 나는 빨간색 코스모스가 멀리서 인사를 한다.

반가움에 뛰어 내려가보니 밤새 키가 더 자란 듯 거의 내 키만큼 컸다. 

그 사이로 빼꼼히 내미는 반가운 얼굴!

우와 이제 우리집에도 가을이 왔다. 

지인의 집에서 모종으로 우리집에 처음올 때 모습이다.  
매일 아침 텃밭아짐의 인사와 물을 공급받으며 참  잘 자란다.  
화분에서 넓은 뒷뜰로 이사간 후 이렇게 쑥쑥 자란다. 
우와 이렇게 화려한 빨간색 꽃이 필 줄은 몰랐다. 씨앗 속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대단하다. 정말 이쁘다. 내 꽃이라 더 더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