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2020년 8월 31일 바다같은 호수

매일 감사(미소) 2020. 9. 1. 23:46

주일 오후 일주일 만에 동네 산책길을 많이 걸은 것도 아닌데 그동안 몸이 쇠약해졌는지 밤잠을 제대로 못 잤다.

모양이 불쌍했는지 월요일 공사로 무척이나 시끄러운 환경이었지만 그냥 집에서 쉬자고 한다.

그래서 오후에는 내가 동네 미시간 호숫가로 바람을 쏘이러 나가자고 했다.

미시간 호수는 볼 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저 호수에 한반도가 풍덩 빠지기에 충분한 크기라는 게...

그 '썸'이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바다인 듯 바다 아닌 바다 같은 호수~ "

파도 한 조각, 기러기 한마리
멕시코 휴양지에 온 것처럼 여겨보기로 한다
바닷가 모래밭인듯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