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Life)/길 (Trail)

2020년 6월 15일 코로나 바이러스 95일-이야기가 있는 숲길(Ryerson Woods Conservation)

매일 감사(미소) 2020. 6. 16. 12:04

어제 많이 걸어선지 오늘은 쉬는 날임에도 집에서 게으름을 피웠다.

남편은 낮잠을 많이 자고 나는 그동안 밀린 책을 읽었다.

다 저녁에 그래도... 집 가까이에 있는 Ryerson Woods Forest Preserve 엘 가서 한 시간을 걸었다.

숲길엔 시간이 늦어선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같은 트레일을 걸으면서 한국과 미국의 정세에 대해서 실컷 이야기했다.

한국도 미국도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숲속에 이야기를 담은 예쁜 그림이 있다.

한 개만 있을 거 같지 않은데 동선도 다르고 오늘은 너무 늦어서 한 개만 만나고 담에 더 찾아 보기로 한다.

이야기 길: 오늘은 기다리는 동물이 한마리도 오지 않는다. 숲길과 나무들 모두 적막하고 춥다. 모두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하다. 겨울이 오고있다. 
나무 다리위로 나무가 쓰러져 끊어진듯한 다리를 나무로 수리했다. 
흔적이 없는 듯한 트레일을 우리가 만들며 걸었다.
늪지대엔 끝없이 긴 나무다리를 걸었다.
나무가 외로울까봐 넝쿨이 벗을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