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6일 금요일 서울로~
렌트카를 리턴하면서 어제 있었던 사고가 맘에 걸렸다.
육안으로는 안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도둑이 제발 저리면서 상태에 차는 아무 문제 없이 끝났다.
새벽에 떠난터라 서울에는 오전에 도착했고 왠만한 서울 거리룰 대중교통으로 가는 시간이랑 비슷하다며 좋은 세상이라고 다시한번 편리함에 감사했다.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기가 쫌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더니 마침 미리 타고 있던 아주머니가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한다.
짐을 끌고 가는 남편을 먼저 태우느라 밖에서 버튼을 눌렀더니 그 아주머니가 막 화를 낸다.
당신이 안에서 눌렀는데 왜 쓸데없이 밖에서 버튼을 누르냐고...그럼 문 닫치는 시간이 두배로 걸린다고... 얼굴에 심술을 잔뜩 담고 무섭게 화를 낸다.
앞으로 우리는 아무리 짐이 무거워도 엘리베이터는 타지 않기로 결심했다.
집으로 올라가던 중 항아리 칼국수집 옆을 지나는데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해서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들어갔다.
기다리는 중에 두리번 거리다 보니 '광진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 눈에 들어온다.
재밌게 만화를 그려 놨기에 멀어서 안보이는 남편을 위해 읽어줬다.
(1. 손을 든다->2. 남은 음식을 싸 달라고 한다->3. 맛있지만 배가 불러서...라고 사족을 단다 )
그랬더니 울 신랑 일하는 아줌마에게 대뜸 '이런 국물 요리도 싸주세요?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마른 음식이면 모를까 그걸 어떻게 싸주냐"고 두번을 궁시렁 거리며 질책 하신다.
여행의 즐거움을 두번의 야단으로 마무리 했다 ㅋㅋㅋ
집에와서 짐정리를 하고 뭉친 다리를 풀겸 동네 찜질방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갈을 먼거리가 아니어서 걸어올까 했는데 미세먼지가 재난경보로 까지 뜬 상태여서 택시를 타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미세먼지.....이 시대의 재난이다.